BOOKS

남해의봄날은 콘텐츠를 담는 가장 아름다운 그릇, 책으로 소통합니다

비전북스숲속책방 천일야화


어른들을 꿈꾸게 하는 숲속작은책방, 

그곳에서는 천 일이 지나도 끝나지 않을 책덕후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가 매일 밤 펼쳐진다!


괴산에는 아주 큰 나무가 있다.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고 싶지 않은, 숲속작은책방. 그 나무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따뜻한 나무 그늘은 처음이다. 사람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책을 좋아한다. 마음에 나무 한 그루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 책을 만나러 그곳에 간다. 하나 더 바라도 된다면 나도 나중에 똑같은 책방을 갖고 싶다. 한없이 조용하지만 무한대의 자극이 있는, 마음의 그런 곳.

_ 시인 이병률


굽이굽이 시골길을 따라 괴산 숲속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책방이 나타난다. 책방 좀 다녔다는 시인과 소설가, 그림책작가, 화가도 한 번 다녀오면 잊지 못하고 마음에 꿈처럼 간직하는, 책 좋아하는 사람의 판타지 같은 공간 ‘숲속작은책방’이다. 바람을 품고 있는 정원과 나른한 고양이가 있고 천장까지 책이 가득한 책장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아름답다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곳에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사랑했던, 세상과 사람을 향한 시선을 돌리지 않으며 책 곁에서 길을 찾고 만들었던 책방지기가 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새소리만 가득했던 정원에서 음악회를 열고, 낭독을 하고, 웃음과 눈물을 주고받으며, 그렇게 숲속작은책방은 더불어 함께 꾸는 아름다운 꿈이 된다.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로 작은 책방 열풍을 불러일으킨 숲속 책방지기의 책과 함께한 20년 이야기. 좋아하는 책을 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 천 일 동안 책 이름을 쉼 없이 말하고 기필코 살아남겠다는 지독한 책덕후인 저자가 숲속에서 만난 책벗들과 그의 삶을 바꾼 인생 책 이야기를 <숲속책방 천일야화>에 한가득 풀어놓았다.


<저자소개>

백창화

책 읽느라 밥때 놓치고 밤새는 줄 모르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도서관에서 위안을 얻으며 청소년기를 지나왔다. 잡지 기자로 활동하다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책에 눈을 떠, 2001년 가정문고를 열었다. 이후 일산과 마포 성미산에서 ‘숲속작은도서관’을 10년 동안 운영하며 작은 도서관 활동가로 일했다. 첫 책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을 쓴 후, 충북 괴산으로 이주하여 가정식 서점이자 북스테이 ‘숲속작은책방’을 열었다. 2015년에 쓴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는 전국 골목골목 책방 열풍을 일으킨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은 도서관과 작은 책방 문화를 일구기 위해 사람들과 손잡고 연대하며 보낸 20년, 그 길에서 만난 이들과 영감을 준 책 이야기를 〈숲속책방 천일야화〉에 풀어놓았다.

cafe.daum.net/supsokiz

instagram.com/supsokiz


<차례>

프롤로그_나를 부르는 책

 

1장 정원, 고양이, 그리고 인생 책

숲속작은책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자연 속에서 읽고 쓰는 즐거움

불면증을 치료하는 독서 침대, 해먹

당신이 찾는 바로 그 책만 없는 곳

은퇴 후 인생 설계는 책방 상품권과 함께

80대 할머니의 독서

작은 책방에서 만난 인생 책

함께 울어 주는 그림책

골방 구석에서 배운 모험, 사랑, 인생

책을 읽으며 크는 아이들

시인의 꿈이 다다른 시골 작은 책방

숲속작은책방이 내게 준 것들


2장 책방과 시골의 함께 살기

새로 나온 책은 어떻게 우리 책방 서가에 오르나

집과 마을,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마을 학교와 책방 나들이

영상 세대를 위한 그래픽 노블

청소년이 읽지 않는 청소년 추천 도서

학교 도서실과 시골 책방의 어려운 동거

꿈꾸는 만화 다락방

비밀의 문이 열리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 죽일 놈의 사랑

아주 특별한 묘생을 살다

동물과 인간, 탐욕과 공존 사이

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

밤하늘 별을 보며 시를 외우는 시간

로컬이 미래다, 지역과 함께하는 힘


3장 작은 책방에도 장르가 있다

천 권의 책, 천 일 동안의 삶

거실의 인문학

책방지기 내 인생의 책

디아스포라 경계인의 삶

팔리지 않아도 좋아, 고품격 고전 서가

책방지기도 읽지 않은 책

예술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책방지기가 덕질하는 연예인들의 책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내 인생 그림책이 책방 서가에 없는 이유

어른이 좋아하는 그림책


4장 쓰는 사람, 읽는 삶

독서의 완결, 전작주의와 필사하기

슈테판 츠바이크가 보내온 낯선 여인의 편지

멈추지 마, 움직여, 올리버 색스

별 헤는 밤, 윤동주


에필로그_나는 오늘도 책의 길 위를 걷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속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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