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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봄날은 콘텐츠를 담는 가장 아름다운 그릇, 책으로 소통합니다
로컬북스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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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2019-08-17 18:11
“통영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이었다.”
통영이 특별한 이유는 자연뿐만이 아니고
문화 뿐만도 아니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통로’이기 때문이 아닐까.
제아무리 좋은 곳도 혼자라면 목 좋은 유배지와 같겠지만
'믿는구석통영'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작당모의 덕분에
밥장님만의 통영이 더욱 특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믿는구석통영'은 게스트하우스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은 받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그럼에도 '아는 이' 되어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불구불한 선으로 표현된 밥장님의 통영 속 일상은
언제 만날지 모른채 얽혀있는 우리네 인연 같이
설렘을 머금고 있다.
강구안의 비릿한 바다 내음새를 따라 걸으며
소박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다찌 한상 후루룩 하고 싶다.
6년 전 태풍으로 인해 '여행 계획' 한글 문서에
몇 줄의 단어로만 남겨진 통영의 지명들.
그 미완의 문서를 조만간 완성해야겠다.
#밥장님어떻게통영까지가셨어요
통영이 특별한 이유는 자연뿐만이 아니고
문화 뿐만도 아니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통로’이기 때문이 아닐까.
제아무리 좋은 곳도 혼자라면 목 좋은 유배지와 같겠지만
'믿는구석통영'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작당모의 덕분에
밥장님만의 통영이 더욱 특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믿는구석통영'은 게스트하우스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은 받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그럼에도 '아는 이' 되어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불구불한 선으로 표현된 밥장님의 통영 속 일상은
언제 만날지 모른채 얽혀있는 우리네 인연 같이
설렘을 머금고 있다.
강구안의 비릿한 바다 내음새를 따라 걸으며
소박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다찌 한상 후루룩 하고 싶다.
6년 전 태풍으로 인해 '여행 계획' 한글 문서에
몇 줄의 단어로만 남겨진 통영의 지명들.
그 미완의 문서를 조만간 완성해야겠다.
#밥장님어떻게통영까지가셨어요

이하나2019-08-21 10:33
밥장님의 일기 속엔 음식은 푸짐하고 사람은 북적거린다
사람들이 모여 통영의 음식을 먹고 마시며 재미난 작당을 궁리한다. 천체에서 고흐로 또 영화로 마구잡이 쏟아지는 얘기들은 얼마나 재밌을까 궁금하고 슬쩍 술냄새가 섞여 얼마나 왁자지껄할까 상상하게 된다
통영에 다녀온 친구가 거기는 마을이 바다를 품고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밥장님의 일기 속 통영은 바다가 빠지지 않고 그래서 짭잘한 생기가 넘친다. 그리고 정(情)도.
서울토박이인 나는 마을에 누가 이사를 왔는지 알고, 스스럼없이 말 거는 주민이 아직도 있구나하고 새삼 놀랐다. 쉼없이 걷고 사람을 만나는 밥장님의 체력에도.
큰 동네가 아니라던데 가지각색의 사람이 다 모여있다.
작가, 마케터, 천체학자 등등… 다 어디서 온 거지 싶은데 그 사람들이 모여 북토크를 열고 통영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통영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주민이 진심으로 자기마을을 사랑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미려는 시도 때문에 통영이 살아숨쉬는 것처럼 보였달까.
밥장님의 일기를 다 읽고나서 통영에 가면 꼭 내 발로 걸어다녀야 겠다고 다짐했다 한 번 휙 봐서는 통영의 진짜모습을 다 놓쳐버리기 쉽상이겠다 싶었다. 네비게이션에 찍히지 않는 골목 안에서만 그 모습을 들어내줄 듯 싶다.
#밥장님어떻게통영까지가셨어요
사람들이 모여 통영의 음식을 먹고 마시며 재미난 작당을 궁리한다. 천체에서 고흐로 또 영화로 마구잡이 쏟아지는 얘기들은 얼마나 재밌을까 궁금하고 슬쩍 술냄새가 섞여 얼마나 왁자지껄할까 상상하게 된다
통영에 다녀온 친구가 거기는 마을이 바다를 품고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밥장님의 일기 속 통영은 바다가 빠지지 않고 그래서 짭잘한 생기가 넘친다. 그리고 정(情)도.
서울토박이인 나는 마을에 누가 이사를 왔는지 알고, 스스럼없이 말 거는 주민이 아직도 있구나하고 새삼 놀랐다. 쉼없이 걷고 사람을 만나는 밥장님의 체력에도.
큰 동네가 아니라던데 가지각색의 사람이 다 모여있다.
작가, 마케터, 천체학자 등등… 다 어디서 온 거지 싶은데 그 사람들이 모여 북토크를 열고 통영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통영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주민이 진심으로 자기마을을 사랑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미려는 시도 때문에 통영이 살아숨쉬는 것처럼 보였달까.
밥장님의 일기를 다 읽고나서 통영에 가면 꼭 내 발로 걸어다녀야 겠다고 다짐했다 한 번 휙 봐서는 통영의 진짜모습을 다 놓쳐버리기 쉽상이겠다 싶었다. 네비게이션에 찍히지 않는 골목 안에서만 그 모습을 들어내줄 듯 싶다.
#밥장님어떻게통영까지가셨어요

통영살이 3년,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그림일기’로 전하는
직접 살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진짜 통영 이야기
삶의 무게중심을 옮기기 위해
서울을 떠나 통영으로 향하다
최근 들어 짧은 여행이 아니라 제주도 한달살이, 치앙마이 한달살이 등 한 지역에 긴 기간 머무르며 그곳의 삶과 문화를 보다 깊숙이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한달살이’는 여행 방식의 변화만이 아니라, 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에서의 삶에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귀농귀촌이 아니라 서울 바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즈음,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은 한발 앞서 서울 바깥으로 시선을 돌린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 지 십 년을 넘기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던 밥장은 2016년의 어느 날, 전국에 벽화를 그리는 일을 계기로 서울을 벗어난 삶을 상상하게 된다. 여유 있는 삶의 풍경과 그 지역의 싱싱한 제철 음식, 사람의 정에 매력을 느낀 그는 마침내 호적상의 고향 통영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다. 이 책에는 시선을 돌리면 이웃집이 바로 들여다보이는 주택가로 이사한 밥장이 이웃들과 어색한 눈인사를 시작으로 통영 친구들을 사귀고, 도시와는 다른 정서에 적응해 가는 3년여의 과정을 담고 있다. 서울과 통영을 오가며 천천히 삶의 무게중심을 옮기던 그가 마침내 통영에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모습은 지역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일하며 살아갈 곳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두려울 테지만 설렘을 좇아 새로운 삶에 도전해 보라며 용기를 전한다.
밥장의 그림일기로 엿보는
통영 구석구석 아름다운 풍경과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통영. 동피랑 마을의 벽화를 관람하고 케이블카, 루지를 타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통영을 방문하고 중앙시장의 싱싱한 활어회와 충무김밥, 꿀빵을 통영의 대표 먹거리로 손꼽으며 찾아 다닌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통영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밥장은 통영 친구들과 어울리며 몰랐던 통영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생소한 물고기의 이름과 그것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통해 통영의 다채로운 맛을 알기 시작하고, 무심코 스쳐가던 통영 골목골목 남아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흔적을, 소문난 관광지 이면에 숨은 통영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밥장은 3년간 통영에서 만난 사람들의 노력과 고민, 새로이 발견한 통영의 모습을 그림일기에 담았다. 섬세한 선으로 묘사한 통영의 생생한 풍경과 이야기들은, 진짜 통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보여 준다. 통영의 삶 속으로 깊이 스며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매력적인 통영을 밥장의 그림일기와 글로 전한다.
<저자소개>
밥장
어릴 때는 부모님 속 썩이는 일 없는 모범생, 대학을 졸업한 뒤로는 순탄하게 대기업에 취업해 적당한 스트레스도 즐길 줄 아는 직장인이었다. 직장생활 십 년 차에 진짜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회사를 나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그림으로 먹고산 지 십 년을 넘기면서, 누구보다 뛰어난 그림을 그리겠다는 욕심보다 그림을 통해 할 수 있는 재미나고 가치 있는 일들을 찾는 데 열심이다. 2016년 통영에 집을 마련하고 통영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과학 강의, 디자인 프로젝트, 시민운동을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벌이며 삶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중이다. 3년여의 과정을 그림일기로 기록했고 그 마음을 담아 통영에 복합문화공간 ‘내성적싸롱 호심’을 열었다. 여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호주 40일>, <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밤의 인문학> 등 여러 권의 책을 쓰고 그렸다.
<차례>
프롤로그 설렘을 찾아 무게중심을 옮기다
CHAPTER 1. 서울 바깥은 서울에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서울내기, 통영을 고향으로 물려받다
첫 번째 통영살이: 조용하고 외로운 바닷가 원룸
두 번째 통영살이: 길 찾기 어플로는 찾을 수 없는 집
뭐든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친구를 사귀는 주문
단골들은 커피만 마시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우리만 알고 싶은 가게
통영 스타일 서비스
통영 며느리가 숨겨 둔 레시피
설렁설렁 통영 산책
당동 뒷산: 소복녀의 핫플레이스
통영국제음악당: 섹시한 통영
봉수골 벚꽃길 가는 길: 천천히 걸어 보길
여객선: 따끈한 마룻바닥에 눕다
CHAPTER 2. 살수록 그리워지는 비릿한 통영의 맛
일, 여행, 나눔 그리고 통영
바다를 돌려줄 의무
유명하다고 대단한 건 아니다
섬은 바다 속에 잠긴 산
탈것 없어도 다시 찾는 도시
구석구석 통영 산책
대매물도: 장군봉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장사도: 사계절 꽃이 지키는 섬
이순신 장군님 투어: 산책 뒤에는 영화 <하하하>를
항남1번가부터 구도심: 이중섭과 예술가들을 찾아
CHAPTER 3. 통영살이는 사람이었다
그들이 노래하는 ‘통영 이야기’
나를 반기는 두 번째 집
벽화 없는 벽화 축제
바보 무당을 만나다
차를 버리고 탄 버스
가격과 삶의 질은 비례하는 걸까
우리 동네 홍반장 청국이 아빠
프랑스엔 테루아르, 통영엔 메루아르
통영 바다를 홀짝이는 밤
후반전을 위한 준비
에필로그 마지막까지 가만 있지는 않을 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