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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봄날은 콘텐츠를 담는 가장 아름다운 그릇, 책으로 소통합니다

비전북스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_ 로렌스 곽, 평화를 만드는 사람



스물다섯에 한국을 떠나
전 세계 55개국 대표들의 투표로 국제 NGO 팍스 로마나 세계 사무총장으로 일하기까지
그 치열한 평화의 기록이 지구촌 아픈 역사와 함께 펼쳐진다.


국제연대활동가 곽은경이 전하는 국제 NGO의 치열한 현장 리포트
국제사회에서 로렌스 곽으로 더 유명한 곽은경은 국제연대활동가로 살아왔다. 그가 세계 사무총장으로 일한 팍스 로마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지식인들이 모여 만든 문화운동으로 전 세계 55개 지부를 갖고 있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NGO로 이곳에서 그는 각 국가마다 가장 시급한 사안을 검토하고 필요한 사업들을 기획하고, 연대하여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왔다. 교육이 필요한 곳에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인권 유린이 심각한 지역은 국제사회에 그 참상을 알리기 위해 자료를 수집, 배포하며 그들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 그것이 국제연대활동가의 일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연대의 출발점은 바로 그들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고 이해하는 마음, 그리고 진정한 소통에 있다. 그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진짜 연대활동가로서의 삶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권은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다
인권이란 이념이나 민족의 문제도, 국가나 종교의 문제도 아니다. 아직 인권에 대한 편향된 사고와 통념이 지배적인 한국사회에서 곽은경의 삶은 모든 생명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권리, 그것이 인권이며 평화의 시작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평화를 위해 그는 세계 곳곳을 뛰어 다녔다. 1991년 유럽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곽은경에 대해 “그처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을 보여준 활동가는 미처 없었다”라고 말한다. 곽은경은 인도,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에라리온,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케냐, 라이베리아, 파키스탄,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스리랑카 등 세계 곳곳에서 그 나라의 상황과 문화,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의지와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25년의 험한 시간을 살아내면서 세계를 구하겠다던 젊은 날의 오기와 열정은 산산이 부서졌지만 풀뿌리 민초의 한 사람으로서 결국 변화란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행동으로 시작되는 것임을 마침내 깨달았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동시대를 살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친구의 오랜 우정이 빛나는 책
이 책이 특별한 감동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독특한 집필 방식에 있다. 2년 반 동안 파리와 제네바, 인터라켄을 오가며 담아낸 곽은경의 삶 속에는 또 다른 화자가 등장하는데 청년 시절 같은 꿈을 꾸었으나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걷게 된 오랜 벗, 백창화 작가다. 백창화는 그가 꿈꾸었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친구의 인생을 바라보며 일상에 치여 무관심했던, 보고도 외면했던 세계의 어둠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기적을 엿보았다. 격변의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우정을 나누었던 두 친구의 진실한 대화를 담아낸 백창화, 그는 이 책을 읽으며 곽은경의 삶에 놀라고, 아프고, 가슴 벅차 할 우리의 모습이자 곽은경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한국에서의 소박한 삶을 살아낸 그의 또 다른 자아이다.

남해의봄날이 선보이는 비전북스의 새로운 시리즈 행동하는 멘토 01. 행동하는 멘토는 유명인들의 성공담이 아니다. 성공에 대한 방법론도 아니다. 단지 부와 명예, 안정된 삶이 아니라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좇아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청년뿐 아니라 모두에게 도전을 줄 수 있는 그런 치열한 삶, 현장의 기록이다. 진정한 멘토링이란, 삶으로 보여주는 것, 바로 행동하는 삶이다.


 <저자 소개>

곽은경 Laurence Kwark          국제 사회에서는 로렌스 곽, 가까운 이들에게는 가톨릭 세례명 로렌시아로 불리는 국제NGO 활동가 곽은경. 영어와 불어, 어느 것 하나 완벽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지만 약하고 힘 없는 이들을 도울 수 있으리라는 열망을 품고, 스물다섯에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평화는 절대 평화롭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55개국 대표들의 투표로 제네바의 국제 NGO 팍스 로마나 세계 사무총장으로 일하기까지 비행기에서 기절하기를 여러 번, 귀 고막 한 쪽을 잃고,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전 세계를 뛰어다니며 국제사회에 참혹한 실상을 알리고, 그들의 생존과 인권, 평화를 위해 국제 연대활동을 펼쳤다. 한국이 낳은 최고의 국제 연대활동가로 명성이 높은 그의 치열한 삶의 궤적은 우리에게 국제 NGO에서 일한다는 것, 그리고 진정 그들의 편에서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은 성찰의 질문을 던질 것이다. 생애 첫 휴식, 안식년을 맞아 향후 국제 연대활동 컨설턴트 활동을 준비 중이며 프랑스 국립고등사회과학원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백창화                                 곽은경의 오랜 벗, 작가 백창화. 그는 곽은경과 직장 선후배로 인연을 시작하여 지난 25년간 삶을 나눠 왔다. 곽은경이 한국을 떠나 세계 각국의 어둠이 드리운 곳을 찾아다닐 때 백창화는 한국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평범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늘 가슴 한켠에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품고, 많은 책들을 읽고, 소개하고, 쓰며 작가이자 작은 도서관 관장으로 살아왔다. 2011년 충북 괴산으로 문화귀촌하며 다른 삶을 준비 중인 그는 친구가 꿈꾸었던 한국에서의 소박하지만 빛나는 삶을 살아낸 곽은경의 또 다른 자아이자 곽은경의 삶에 놀라고, 가슴 벅차 할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추천글>

곽은경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가장 걸출한 국제 활동가이다. 곽은경처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을 보여준 활동가는 미처 없었다. 그의 생생한 경험은 이 땅의 청년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30년간 곽은경과 나는 소울메이트처럼 신앙과 사회 정의를 화두로 지도 없이 지도에 없는 세계의 바닥 현장을 다녔다. 그리고 국제도시 제네바에서 우리는 바닥의 반인권 현실을 인권의 언어로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책은 한국인 ‘곽은경’에서 세계시민 ‘로렌스 곽’으로 거듭나는 만행萬行에 대한 기록이다.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

세계인이란 자기가 나고 자란 나라의 문화와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게 세계를 만나고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내가 보고 만난 곽은경은 보기 드문 세계인이다. 그러나 그의 세계인 됨은 공중에 붕 뜬 것이 아니라 철저히 사람과 역사에 닿아있다. 그는 뼛속까지 평화주의자이지만 '평화'라는 형식의 강박에 갇혀 지금 이 자리에서 총을 드는 민중들을 외면하는 그런 평화주의자와는 다르다. 오히려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더 철저히 그들 곁에 서 있으려는 그런 평화주의다.    엄기호 덕성여대 겸임교수, 인문학자

눈앞에 놓인 사회의 난제들에만 몰입해왔던 우리들의 무심함과 무관심에 지구시민 곽은경이 아픈 돌을 던진다.   강경희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이 책은 한국이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인물을 소개한다. 로렌스 곽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강하고도 부드러운 사람이다.   하비에르 마 이기니즈 에체베리아, 팍스 로마나 ICMICA 회장, 페루 전국계약연석회의 사무총장

로렌스 곽은 나의 멘토이자, 나의 영감이며 언제나 닮고 싶은 거울이다. 인권과 시민단체의 발전을 위해 일한 그의 업적은 비교 불가능하다.   앤 베아트리스, 말레이시아 연대활동가

신념의 사람, 관대한 사람. 로렌스 곽은 사람들을 설득할 줄 알았고 이성과 감성을 모두 동원하여 주변의 모든 이들을 변화시켰다.      이브 베르틀로, UN 전 사무총장, 국제고문방지기구 회장

로렌스 곽은 다른 세대, 다른 대륙, 다른 문화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문화중재자이며, 그들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터이다. 그의 활동은 주변 NGO 단체와 활동가들에게 소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다.        앙투안 손닥 신부, 프랑스 가톨릭주교회의 산하 세계 선교부 책임 이사

나는 로렌스 곽이 달리트 문제를 진심으로 다룬,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달리트 문제에 대한 그의 엄청난 공헌에, 목소리 없는 이들을 위해 소리 높여준 로렌스 곽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폴 디바카 나말라, 인도 달리트 인권운동가, NCDHR 창립 회장


 
<차례>

프롤로그  
Part 1   평화의 전령사, UN의 문턱은 높다
01            내 삶의 숙명, 인도의 불가촉천민 달리트

Part 2   스물다섯, 내 안의 사슬을 끊고 세계를 향해 날다
02            처음 만나는 세계, 프랑스 그리고 파리

Part 3   비극의 현장에서도 삶은 피어난다  
03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04         배움 없이는 희망도 없다, 책이 없는 나라 마다가스카르
05         내 생애 가장 잔혹한 크리스마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검은 눈물

Part 4   죽음 같은 고통은 이제 그만!
06         지붕 없는 사막에서 만난 희망, 페루의 빈민촌
07         수없이 사라져간 청춘들, 콜롬비아에도 변화의 바람은 분다
08         “당신의 휴가를 그들을 위해 쓰십시오”, 멕시코의 치아파스
 
Part 5   25년만의 휴가 다시 낯선 세계로 발을 딛다
09         국제 NGO에서 일한다는 것, 다시 프랑스
10         팍스 로마나 세계 사무총장 로렌스 곽 그리고 스위스

에필로그 1        인터라켄의 불친절한 민박집 아줌마
 
에필로그 2        곽은경에서 로렌스 곽까지,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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