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만듭니다”
울릉도에는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문방구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 독도 편집숍
‘독도문방구’ 12년간의 사업 표류기
책 소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만듭니다”
울릉도에는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문방구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 독도 편집숍 ‘독도문방구’ 12년간의 사업 표류기
울릉도 하면 흔히 오징어, 호박엿을 떠올리지만,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독도문방구’! 이름은 독도문방구이지만, 학교 앞에서 실내화, 체육복을 파는 흔한 문방구는 아니다. 온갖 힙하고 핫한 굿즈들을 만들고 큐레이션하는 대한민국 최초 독도 편집숍이라고나 할까. 멸종된 독도 강치부터 독도에서만 자라는 자생식물, 태고의 자연을 품은 섬 울릉도에 숨은 풍경과 특산물까지, 독도문방구는 우리가 기억하고 지켜야 할 이야기를 굿즈로 전하고 있다.
트렌드의 최전선 영화업계에서 마케터로 일하던 저자는 왜 서울을 떠나 울릉도에서 독도문방구를 열었을까? 태풍 못지 않게 거센 우여곡절이 몰아치는 격동의 창업기, 외딴 섬에서 살아남고자 12년간 고군분투한 독도문방구의 파란의 생존기를 지금 만나 보자. 울릉도 5대째 토박이인 저자가 전하는 여행 팁과 독특한 생태와 문화가 돋보이는 울릉도 라이프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소개
김민정
울릉도 5대째 토박이다. 초등학생 때 부산 유학으로 도시 생활을 시작했고, 스물셋부터 10년간 서울에서 <실미도>, <너는 내 운명>, <해면의 여인> 등 다양한 영화의 마케터로 일했다. 동경하고 사랑했던 콘크리트 더미의 도시를 떠나 2009년 다시 울릉도로 돌아왔다. 아이와 함께 읽은 동화책 <강치야 독도 강치야>를 계기로 독도와 울릉도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싶어 독도 편집숍 ‘독도문방구’를 열었다. 독도, 울릉도 굿즈를 제작, 큐레이션하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을 벌이고 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지켜 내야 할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환경, 계속 기억해야 할 역사를 널리 알리며 살아가고자 한다. 문방구 할머니를 꿈꾸며 오늘도 독도문방구를 지키고 있다.
출판사 리뷰
결항은 일상! 태풍 오는 날은 휴무! 폭설 내려도 휴무!
있는 것도 많고, 없는 것도 많은
외딴섬 울릉도에 문방구를 차린 이유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육지와는 다른 기후와 문화가 돋보이는 울릉도는 대한민국에서 자연과 기상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곳이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궂은 날씨엔 섬에 들어오지도, 나가지 못하고, 겨울에는 사람 키보다 높이 쌓이는 눈으로 겨울왕국이라는 별칭이 손색 없을 정도다.
5대째 울릉도 토박이로 태어났지만 그토록 서울에서 영화 마케터로 살아가던 저자는 20년 만에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독도문방구를 열었다. 우리가 기억하고 알려야 할 독도의 역사와 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고 새롭게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독도에 사는 풀 한 포기, 물고기 한 마리 잊지 않고 우리 땅 독도를 지켜 나가자는 마음으로 ‘독도문방구’를 엽니다.”
그러나 의욕에 앞서 시작한 첫 사업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고, 상품 견본 하나를 받을 때에도 두 배의 택배비가 드는 도서산간이니 그 과정은 더욱 녹록지 않았다. 비장한 사명감에 비해 미천한 사업 경험은 시행착오로 이어졌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립해 가는 과정은 곧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과정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로컬 브랜드
사람이 떠나가는 지역에서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
가까이 있을 때는 너무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바라봤을 때야 비로소 보이는 낯설고 새로운 풍경. 어릴 적에는 사방이 바다로 막힌 섬을 떠나고만 싶었지만,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그는 비로소 울릉도만이 갖고 있는 자연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에 눈떴다. 대도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자연환경과 제철 먹거리,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삶, 무엇보다 이곳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 환경과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었다.
울릉도 역시 다른 농어촌과 마찬가지로 인구절벽, 지역소멸 문제가 심각하다. 섬에는 청년을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있던 청년들도 날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독도의 유일한 관문이라 불리는 울릉도가 사라진다면, 그동안 애써 지켜 온 고유의 문화와 역사도 점차 그 힘을 잃다가 끝내 잊혀질 것이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도 울릉도는 꼭 필요한 거점지다.
저자는 철 지난 올드패션처럼 느껴지는 ‘독도 수호’를 문화 상품과 결합하여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일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보존해야 할 환경적 가치를 더해 울릉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비록 작은 문방구에서 일으킨 아주 미미한 바람이라 때론 거대 자본과 시대의 풍랑에 쉬이 흔들리고 쓰러질 때도 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그의 분투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에게 응원과 용기를 전할 것이다. 12년간 한 사람이 작지만 꾸준히 쌓아 올린 노력과 그것이 일으킨 변화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책 속에서
2014년 여름, 우연처럼 필연처럼 울릉도에 독도문방구를 열었다. 이름은 ‘문방구’이지만 학교 앞 문방구라면 당연히 팔 실내화, 체육복은 없다. 문방구 앞 뽑기 기계도 없다. 독도문방구는 독도와 울릉도를 기념할 만한 문구류부터 패션용품, 디자인 상품을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다. p.5 울릉도에 살고 있습니다
나는 번번이 여기서는 못살겠다, 떠나야겠다’라고 마음먹다가도 가끔 어린 시절 동창들과 만나 술 한잔하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었다. 그러다 만난 남편과 짧은 연애 끝에 바로 결혼을 했다. 울릉도를 떠나기는커녕 제대로 눌러앉아 버리고 만 것이다! p.27 원정출산
이토록 의미 있는 섬인데, 이런 의미를 상징할 만한 스토리와 상품이 부족하다는 점이 생각할수록 아쉽기 그지없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내가 만약 기념품을 만든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아이디어가 솟구쳤다. 그러다 불현듯, ‘독도문방구’라는 상호가 떠올랐다. ‘이거다!’ 싶은 확신이 들었다. p.40 독도 너는 내 운명
여러 사람의 선의로 독도문방구가 오픈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의는 내가 잘나서 받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독도’를 지키고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이런 관심과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자주 느낄 수 있었다. 독도문방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내심 내가 울릉도와 독도에 좋은 일을 하는 거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점차 오히려 내가 독도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p.50 독도에 빚지다
대한민국의 제조업이 힘을 합하면 로보트 태권브이도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 같은 사업 초급자는 태권브이 머리 장식 하나도 의뢰할 수 없었다. 분명 어딘가 있을 텐데 그 공장 문을 쉬 찾을 수가 없었다. 물론 그게 울릉도는 아니었다. p.88 도장 깨기? 아니 공장 깨기
한땐 애증의 고향이었던 곳. 그러나 지금은 나의 또 다른 분신 같은 독도문방구가 있는 곳이자 내 아이의 미래가 담긴 곳. 울릉도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복잡다단하다. 그래도 하늘이며 바다며 온통 파랗고 푸른 계절에는 여기만큼 사랑스러운 곳이 또 없다. p.107 울릉도의 봄과 여름
뼈저리게 느낀 것 같다. 아무리 나 혼자 잘한들 결국 독도문방구는 울릉도라는 지역에 소속되어 있으며, 울릉도를 찾는 이가 없으면 독도문방구를 방문하는 고객들도 사라진다는 위기감을 몸소 체감했다. 지역과 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p.196 매력적인 동네를 만든다는 것
차례
프롤로그 살아남은 뒤의 고백
1장 * 다시 울릉도에서
울릉도에 살고 있습니다
유학 가는 아이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외따로 떨어진 별세계
원정 출산
울릉도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엄마들의 사회생활
독도 너는 내 운명
독도 강치를 아시나요
개봉박두
독도에 빚지다
오징어, 호박엿 그리고 독도문방구
태풍 속으로
+
울릉도와 독도를 만나는 여러 가지 방법
울릉도를 충분히 만끽하는 법
2장 * 알수록 깊어지는 마음
사회적기업? 그게 뭐죠?
이 작은 가게를 주식회사로
만들라고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섬
보물섬 플리마켓
도장 깨기? 아니 공장 깨기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하루
계속하게 만드는 힘
첫 콜라보레이션
울릉도의 봄과 여름
독도문방구의 스테디셀러
우리의 정체성
애증의 독도 강치 인형
팬데믹의 울릉도
그래도 살아간다
강치가 나타났다!
+
울릉도 멀미약 명가 소개
독도 입도에 성공하는 법
3장 * 계속해야 하는 이유
뉴트로 독도문방구
호사다마
울릉도를 담은 굿즈
첫 아르바이트생
울릉도를 채우는 청년들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
일과 가정 사이
독도의 날
울릉도에 불어온 바람
로컬의 힘!
툰베리와 플로깅
내향인 문방구 주인의 손님 접객법
천국과 지옥 사이 팝업스토어
울릉도 안 개구리
독도문방구, 직원 채용!
폭풍은 뒤늦게 알아차리는 법
울릉 주모 탄생
매력적인 동네를 만든다는 것
내가 울릉도로 온 이유
+
여행은 역시 지역의 맛을 즐겨야 하는 법
에필로그 오래도록 문방구를 지키는 할머니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만듭니다”
울릉도에는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문방구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 독도 편집숍
‘독도문방구’ 12년간의 사업 표류기
책 소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만듭니다”
울릉도에는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문방구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 독도 편집숍 ‘독도문방구’ 12년간의 사업 표류기
울릉도 하면 흔히 오징어, 호박엿을 떠올리지만,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독도문방구’! 이름은 독도문방구이지만, 학교 앞에서 실내화, 체육복을 파는 흔한 문방구는 아니다. 온갖 힙하고 핫한 굿즈들을 만들고 큐레이션하는 대한민국 최초 독도 편집숍이라고나 할까. 멸종된 독도 강치부터 독도에서만 자라는 자생식물, 태고의 자연을 품은 섬 울릉도에 숨은 풍경과 특산물까지, 독도문방구는 우리가 기억하고 지켜야 할 이야기를 굿즈로 전하고 있다.
트렌드의 최전선 영화업계에서 마케터로 일하던 저자는 왜 서울을 떠나 울릉도에서 독도문방구를 열었을까? 태풍 못지 않게 거센 우여곡절이 몰아치는 격동의 창업기, 외딴 섬에서 살아남고자 12년간 고군분투한 독도문방구의 파란의 생존기를 지금 만나 보자. 울릉도 5대째 토박이인 저자가 전하는 여행 팁과 독특한 생태와 문화가 돋보이는 울릉도 라이프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소개
김민정
울릉도 5대째 토박이다. 초등학생 때 부산 유학으로 도시 생활을 시작했고, 스물셋부터 10년간 서울에서 <실미도>, <너는 내 운명>, <해면의 여인> 등 다양한 영화의 마케터로 일했다. 동경하고 사랑했던 콘크리트 더미의 도시를 떠나 2009년 다시 울릉도로 돌아왔다. 아이와 함께 읽은 동화책 <강치야 독도 강치야>를 계기로 독도와 울릉도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싶어 독도 편집숍 ‘독도문방구’를 열었다. 독도, 울릉도 굿즈를 제작, 큐레이션하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을 벌이고 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지켜 내야 할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환경, 계속 기억해야 할 역사를 널리 알리며 살아가고자 한다. 문방구 할머니를 꿈꾸며 오늘도 독도문방구를 지키고 있다.
출판사 리뷰
결항은 일상! 태풍 오는 날은 휴무! 폭설 내려도 휴무!
있는 것도 많고, 없는 것도 많은
외딴섬 울릉도에 문방구를 차린 이유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육지와는 다른 기후와 문화가 돋보이는 울릉도는 대한민국에서 자연과 기상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곳이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궂은 날씨엔 섬에 들어오지도, 나가지 못하고, 겨울에는 사람 키보다 높이 쌓이는 눈으로 겨울왕국이라는 별칭이 손색 없을 정도다.
5대째 울릉도 토박이로 태어났지만 그토록 서울에서 영화 마케터로 살아가던 저자는 20년 만에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독도문방구를 열었다. 우리가 기억하고 알려야 할 독도의 역사와 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고 새롭게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독도에 사는 풀 한 포기, 물고기 한 마리 잊지 않고 우리 땅 독도를 지켜 나가자는 마음으로 ‘독도문방구’를 엽니다.”
그러나 의욕에 앞서 시작한 첫 사업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고, 상품 견본 하나를 받을 때에도 두 배의 택배비가 드는 도서산간이니 그 과정은 더욱 녹록지 않았다. 비장한 사명감에 비해 미천한 사업 경험은 시행착오로 이어졌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립해 가는 과정은 곧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과정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로컬 브랜드
사람이 떠나가는 지역에서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
가까이 있을 때는 너무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바라봤을 때야 비로소 보이는 낯설고 새로운 풍경. 어릴 적에는 사방이 바다로 막힌 섬을 떠나고만 싶었지만,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그는 비로소 울릉도만이 갖고 있는 자연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에 눈떴다. 대도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자연환경과 제철 먹거리,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삶, 무엇보다 이곳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 환경과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었다.
울릉도 역시 다른 농어촌과 마찬가지로 인구절벽, 지역소멸 문제가 심각하다. 섬에는 청년을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있던 청년들도 날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독도의 유일한 관문이라 불리는 울릉도가 사라진다면, 그동안 애써 지켜 온 고유의 문화와 역사도 점차 그 힘을 잃다가 끝내 잊혀질 것이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도 울릉도는 꼭 필요한 거점지다.
저자는 철 지난 올드패션처럼 느껴지는 ‘독도 수호’를 문화 상품과 결합하여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일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보존해야 할 환경적 가치를 더해 울릉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비록 작은 문방구에서 일으킨 아주 미미한 바람이라 때론 거대 자본과 시대의 풍랑에 쉬이 흔들리고 쓰러질 때도 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그의 분투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에게 응원과 용기를 전할 것이다. 12년간 한 사람이 작지만 꾸준히 쌓아 올린 노력과 그것이 일으킨 변화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책 속에서
2014년 여름, 우연처럼 필연처럼 울릉도에 독도문방구를 열었다. 이름은 ‘문방구’이지만 학교 앞 문방구라면 당연히 팔 실내화, 체육복은 없다. 문방구 앞 뽑기 기계도 없다. 독도문방구는 독도와 울릉도를 기념할 만한 문구류부터 패션용품, 디자인 상품을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다. p.5 울릉도에 살고 있습니다
나는 번번이 여기서는 못살겠다, 떠나야겠다’라고 마음먹다가도 가끔 어린 시절 동창들과 만나 술 한잔하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었다. 그러다 만난 남편과 짧은 연애 끝에 바로 결혼을 했다. 울릉도를 떠나기는커녕 제대로 눌러앉아 버리고 만 것이다! p.27 원정출산
이토록 의미 있는 섬인데, 이런 의미를 상징할 만한 스토리와 상품이 부족하다는 점이 생각할수록 아쉽기 그지없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내가 만약 기념품을 만든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아이디어가 솟구쳤다. 그러다 불현듯, ‘독도문방구’라는 상호가 떠올랐다. ‘이거다!’ 싶은 확신이 들었다. p.40 독도 너는 내 운명
여러 사람의 선의로 독도문방구가 오픈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의는 내가 잘나서 받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독도’를 지키고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이런 관심과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자주 느낄 수 있었다. 독도문방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내심 내가 울릉도와 독도에 좋은 일을 하는 거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점차 오히려 내가 독도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p.50 독도에 빚지다
대한민국의 제조업이 힘을 합하면 로보트 태권브이도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 같은 사업 초급자는 태권브이 머리 장식 하나도 의뢰할 수 없었다. 분명 어딘가 있을 텐데 그 공장 문을 쉬 찾을 수가 없었다. 물론 그게 울릉도는 아니었다. p.88 도장 깨기? 아니 공장 깨기
한땐 애증의 고향이었던 곳. 그러나 지금은 나의 또 다른 분신 같은 독도문방구가 있는 곳이자 내 아이의 미래가 담긴 곳. 울릉도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복잡다단하다. 그래도 하늘이며 바다며 온통 파랗고 푸른 계절에는 여기만큼 사랑스러운 곳이 또 없다. p.107 울릉도의 봄과 여름
뼈저리게 느낀 것 같다. 아무리 나 혼자 잘한들 결국 독도문방구는 울릉도라는 지역에 소속되어 있으며, 울릉도를 찾는 이가 없으면 독도문방구를 방문하는 고객들도 사라진다는 위기감을 몸소 체감했다. 지역과 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p.196 매력적인 동네를 만든다는 것
차례
프롤로그 살아남은 뒤의 고백
1장 * 다시 울릉도에서
울릉도에 살고 있습니다
유학 가는 아이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외따로 떨어진 별세계
원정 출산
울릉도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엄마들의 사회생활
독도 너는 내 운명
독도 강치를 아시나요
개봉박두
독도에 빚지다
오징어, 호박엿 그리고 독도문방구
태풍 속으로
+
울릉도와 독도를 만나는 여러 가지 방법
울릉도를 충분히 만끽하는 법
2장 * 알수록 깊어지는 마음
사회적기업? 그게 뭐죠?
이 작은 가게를 주식회사로
만들라고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섬
보물섬 플리마켓
도장 깨기? 아니 공장 깨기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하루
계속하게 만드는 힘
첫 콜라보레이션
울릉도의 봄과 여름
독도문방구의 스테디셀러
우리의 정체성
애증의 독도 강치 인형
팬데믹의 울릉도
그래도 살아간다
강치가 나타났다!
+
울릉도 멀미약 명가 소개
독도 입도에 성공하는 법
3장 * 계속해야 하는 이유
뉴트로 독도문방구
호사다마
울릉도를 담은 굿즈
첫 아르바이트생
울릉도를 채우는 청년들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
일과 가정 사이
독도의 날
울릉도에 불어온 바람
로컬의 힘!
툰베리와 플로깅
내향인 문방구 주인의 손님 접객법
천국과 지옥 사이 팝업스토어
울릉도 안 개구리
독도문방구, 직원 채용!
폭풍은 뒤늦게 알아차리는 법
울릉 주모 탄생
매력적인 동네를 만든다는 것
내가 울릉도로 온 이유
+
여행은 역시 지역의 맛을 즐겨야 하는 법
에필로그 오래도록 문방구를 지키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