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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북스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나이 서른에 빵을 배운 늦깎이 제빵사가 파리에 최초로 한국인 빵집을 열고 

빵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최고의 불랑제로 우뚝 서기까지 눈물과 감동의 인생 드라마!

<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책 소개

나이 서른에 빵을 배운 늦깎이 제빵사가 

파리에 최초로 한국인 빵집을 열고 

빵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최고의 불랑제로 우뚝 서기까지 

눈물과 감동의 인생 드라마!

지금 파리에서 가장 핫한 빵집이 궁금하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봉마르셰 백화점과 뤽상부르 공원 사이에 위치한 부촌, 파리 6구 생 플라시드 거리에 위치한 밀레앙. 빵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파리 한복판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서용상 셰프는 22년 전, 가족과 함께 프랑스에 제과제빵 유학을 와서, 파리 최초로 한국인 빵집을 열었다. 그리고 프랑스 제과제빵 콩쿠르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르 몽드>, <르 피가로>,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의 주요 언론이 앞다퉈 이 소식을 다루었다.

서른의 늦은 나이에 제과제빵에 입문한 그는 어떻게 파리지앵을 매혹시킨 빵을 만드는 불랑제가 될 수 있었을까? 그의 성공 뒤에는 빵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이민자 가족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20여 년의 못다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전통 바게트 Top 8, 크루아상 Top10, 프랑스의 국민 디저트 플랑 그랑프리까지 

한국인 최초로 제과제빵 콩쿠르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서용상 셰프의 레시피를 담다

2023년 프랑스 최고의 플랑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밀레앙은 정오 무렵이면 모든 빵이 동나고, 여름이면 팥빙수를 즐기려는 손님들이 줄을 선다. 프랑스 국민 디저트인 플랑은 물론이고 꽈배기, 고로케, 팥빵 그리고 녹차, 흑임자, 오미자가 들어 간 한국풍 메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풍 메뉴들은 그의 아내 양승희 대표가 메뉴 개발에 아이디어를 낸 제품이다. 늘 최고의 재료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를 고수하는 서용상 셰프의 특별 레시피를 최초로 공개한다.



해외 언론

프랑스 언론에서 쏟아지는 극찬! 

매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지금 파리에서 가장 핫한 빵집!


기본을 위해 늘 원칙에 충실하여 빵을 굽는다. 평범한 파리 거리에서 밀레앙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다. ― 르 몽드(Le Monde)

파리 최고의 플랑. 한국계 서용상 셰프의 놀라운 디저트는 이제 전 세계로 나아간다. ― 르 파리지앵(Le Parisien)

(밀레앙은) 한국인 서용상 대표가 운영하는 밝은 색감의 베이커리 겸 디저트 카페다. 프랑스 클래식과 아시아풍 중간쯤의 독특한 제과점으로 크루아상, 바게트, 팥빵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 르 피가로(Le Figaro)

이 소중한 곳을 제게 알려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밀레앙의 ‘파리 서울’도 물론 맛있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은 크루아상이었습니다. 다시 갈 의향이 있냐고요? 물론이죠! ― 프랑수아 시몬(프랑스 미식 평론가)

밀레앙은 바게트, 에클레어, 플랑 등 프랑스 전통 제과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다른 프랑스 제과점들보다 더 좋다. 특히 ‘폭신한’ 케이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흑임자롤’은 여러분을 천국에 데려갈 것이다. ― 포 드 파티세리(Fou de Pâtisserie, 프랑스 제과 매거진)

서용상 불랑제가 오픈한 이 프랑스-한국 베이커리 카페는 홈메이드 플랑으로 플랑 매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놀랍도록 크리미한 맛으로 이곳에는 이미 플랑 매니아 클럽이 있을 정도다! ― 고 & 미요(Gault & Millau, 프랑스 미식 매거진)

바삭한 캐러멜 퍼프 페이스트리에 생크림, 우유, 달걀, 바닐라빈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이

플랑은 이미 많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밀레앙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파리 지그재그(Pariszigzag)



저자 소개

글. 서용상 

불랑제는 빵으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리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을 다니다가 서른의 나이에 제과제빵을 시작해 25년간 매일 빵을 굽고 있다. 서울 김영모제과점, 일본 히로시마의 푸아브리에르 제과점에서 일했고, 2002년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2007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에 르 그르니에 아 팽 라파예트점을 오픈했으며 2013년 파리 전통 바게트 대회에서 8위로 입상했다. 2019년 3월 파리 6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빵집 밀레앙을 오픈하고, 2023년 일드 프랑스 플랑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후 크루아상 콩쿠르 Top10에 올라 프랑스 유명제과제빵 콩쿠르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글. 양승희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건축, 가구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1995년 결혼하고 2002년 남편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프랑스 앙제로 떠났다. 2010년 남편이 먼저 자리 잡은 파리로 가서 르 그르니에 아 팽 라파예트점의 매장을 돕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빵집의 실질적인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2019년 남편과 함께 독립 브랜드 밀레앙을 오픈하고 프랑스 전통 빵에 한국식 메뉴를 더해 까다로운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빵이 프랑스를 넘어 한국 사람들에게도 사랑받기를 꿈꾸며 한국의 밀레앙 2호점 론칭을 진두지휘했다.




책 속에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는 때가 있다. 모든 것이 빠른 시대에 오랫동안 기다린다는 것은 때론 게으름이나 무능함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그 무엇보다 비싸고 고귀하다. 거저 기다려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p.9 intro. 오랜 기다림의 끝 중에서


이 자격증들은 직업과 관계된 중에는 가장 기초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나는 이 3년을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 길고 긴 어둠을 헤치고 나온 끝에 겨우 찾은 나의 길이었고, 아주 기초부터 차근히 닦아 나가는 동안 내 앞에 놓인 길은 더욱 굳은 땅이 되어 있었다. 처음 실습을 나가던 날의 긴장감, 처음으로 제품이 원하는 대로 나왔을 때의 희열. 그 모든 경험이 내 제과 인생에 항상 든든한 받침돌이 되어 주고 있다. -p.39 프랑스에서 제과 제빵 자격증 취득하기


내가 오픈한 르 그르니에 아 팽 라파예트점은 파리에서 한국인이 주인인 첫 번째 빵집이었다. 물론 내가 한국 사람이지만, 프랑스에 와서 프랑스 전통 빵과 제과를 배웠고, 단지 한국 사람이 운영할 뿐이지 내가 만드는 빵도 전형적인 프랑스 빵이다. 그러나 빵의 본고장인 파리, 그것도 자부심 큰 프랑스 사람들이 한국인이 만드는 빵을 살까? -p.69 파리의 첫 한국인 빵집


남편이 지하 공장에서 빵을 만드느라 정신 없는 동안, 매장에서는 나 혼자만의 전쟁을 벌였다. 제과점 생활은 쫓기듯 바쁜 하루의 반복이기 마련인데, 어눌한 프랑스어로 프랑스인을 상대하는 것은 늘 긴장되고 때로는 상처를 받는 버거운 일이기도 했다. 가벼운 대화는 가능했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엔 언어 실력도 시간도 허락되지 않아 늘 스스로가 낯선 이방인으로 겉도는 존재가 된 것만 같았다. -p.85 이방인의 삶


파리시는 건물 하나하나를 문화재로 보존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가게 전면을 공사하려면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테라스 허가와 전기공사 허가까지, 장장 1년 가까이 걸리는 끔찍한 행정 지옥이 우리를 기다렸다. -p.109 느려도 너무 느린 프랑스


나중에 단골이 된 프랑스 손님들이 우리 가게 이름의 의미를 물어 오곤 했는데, 프랑스어 ‘mille’의 발음이 한국말 ‘밀’과 같다고 설명해 주면 모두 신기해하며 단어 유희에 재미있어했다. -p. 121 수많은, 헤아릴 수 없는 열정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팥을 달게 먹는 것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프랑스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디저트로 팥빵을 먹거나 아침 식사로 크루아상 대신 팥빵을 사 먹기도 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인지 동네가 바뀌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점차 프랑스풍 제품보다 한국풍 제품이 판매량과 관계없이 밀레앙의 대표 이미지가 되어 가고 있었다. -p.145 한국식 메뉴를 선보이다


2022년에는 파리에도 본격적인 한류 열풍이 분 것인지 손님이 점점 더 늘어났다. 팬데믹 이전부터 전조는 있었다. 케이팝 붐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더니 〈기생충〉의 칸 영화제 수상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 열풍이 이어졌다. 넷플릭스로 접한 한국 음식과 빵 사진을 가져와 우리에게 질문을 하는 손님도 생겨났다. 밀레앙의 점심 메뉴인 한국식 비빔밥과 불고기 샌드위치 등 도 덩달아 손님들의 관심을 받았다. -p.160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이 단골들을 감히 가족 같다 말하는 까닭은, 이들이 우리의 빵은 물론 우리 가게 사람들을 그만큼 아끼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통 바게트 상을 받았을 땐 그럴 줄 알았다며 본인이 마치 심사 위원이라도 된 듯 우리보다 더 기뻐하며 동네방네 소식을 전하던 아저씨, 가게를 이전 오픈한 후엔 매일은 못 오지만, 짬을 내 새 가게까지 찾아와 인사를 건네고 우리가 그립다며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손님들도 있다. 이들을 떠올리면 감사한 일투성이다. -p.167 밀레앙의 이웃, 고마운 단골손님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공장에서 빵 만드는 일에 집중한다. 매장에는 좀처럼 나가지 않는다. 그러니 빵은 유일하게 나와 외부 세계를 이어 주는 존재다. 오늘 내가 만든 빵에는 내 열정도 담겨 있고, 내 감정도 담겨 있고, 삶의 여러 굴곡 또한 그 안에 있다. 기분이 좋은 날에는 이런 제품을 만들었다가, 우울하고 지친 어느 날에는 또 다른 제품을 만든다. 내가 만든 빵이 바로 나다. 불랑제는 결국 빵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p.179 불랑제 서용상의 하루


가게로 돌아와 아직 퇴근하지 않은 직원들과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것이었다. 직원들이 가장 처음 한 질문도 “그럼 내일부터 플랑을 몇 판이나 만들어야 할까요?”였다. 걱정이 될 만도 했다. 당분간은 플랑을 끝도 없이 만들어야 할 테니까.

실제로 다음 날부터 플랑이 날개 돋힌 듯 팔리기 시작했다. -p.208 플랑 그랑프리


방송이 송출된 후 상황은 갇혔던 댐 안의 물이 방류된 것처럼 급물살을 탔다. 바로 다음날부터 파리로 여행 온 한국인들이 밀레앙 앞에 줄을 섰다. 그리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밀레앙의 한국 진출이 결정되었다. 파리에서 만든 우리만의 브랜드 밀레앙으로 한국에서 2호점을 내면 어떨까 하는 바람은 오랜 꿈이었다. 과연 이룰 수 있을까 의심하던 꿈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방법을 찾았어도 멀기만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주변 상황이 나를 앞질러 저 앞으로 달음질하고 있었다. -p.216 outro. 다시 한국으로



목차

intro. 오랜 기다림의 끝 

Story 01. 서울에서 일본으로 

Story 02. 빵의 고장, 프랑스로 

Story 03. 파리의 첫 한국인 빵집 

Story 04. 안식년, 새로운 출발 

Story 05. 파리에서 살아남기 

Story 06. 파리의 새벽을 깨우는 사람 

outro. 다시 한국으로 

recipe. 밀레앙 레시피 

편집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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