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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봄날은 콘텐츠를 담는 가장 아름다운 그릇, 책으로 소통합니다

비전북스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만화계의 오스카 ‘하비상’ 수상 

<풀>과 <기다림>의 작가 김금숙

그의 작품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첫 에세이!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그래픽 노블 작가 김금숙.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그의 작품은 연이어 미국의 하비상, 체코의 뮤리엘 만화상,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등에서 앞다퉈 소개되며 공감과 극찬을 받았다.

김금숙의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고찰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전쟁을 겪은 부모님, 차별받는 이웃, 웃음과 눈물을 안겨 주는 반려동물까지, 단순히 역사적 이슈나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작가의 삶과 시선을 붙들어 온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그려 내기에 더욱 묵직한 감명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김금숙 작가의 첫 에세이집으로, 그간 작품 모티브가 된 삶의 기록과 풍경을 따스한 시골생활 에세이와 함께 담았다. 프랑스를 주 무대로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오던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강화의 한 시골마을에 자리 잡으며 자신의 삶과 작품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전라남도 고흥 시골마을에서 보낸 행복했던 유년 시절, 프랑스 유학 시절 겪은 차별과 예술에 대한 고뇌, 대도시를 떠나 강화 시골마을에 이르기까지 작가 김금숙의 일상과 생각의 결을 따라 가다 보면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창구를 발견할 것이다.


저자 소개

김금숙

아름다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전라남도 고흥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만화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독자와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일상에서는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시간을 즐긴다. 강화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앞으로도 나와 이웃의 삶을 만화로 쓰고 그리고자 한다. 자전적 성격의 작품 〈개〉, 〈아버지의 노래〉, 〈이방인〉, 〈꼬깽이〉 등과 역사와 사회의 아픔을 담은 〈기다림〉, 〈풀〉, 〈지슬〉, 〈나목〉,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준이 오빠〉 등을 쓰고 그렸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최고의 그래픽 노블’로 선정, 2020 하비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instagram.com/keumsukgendrykim


<차례>

프롤로그 나와 당신의 이야기 


이야기 하나. 몸과 마음이 쉬는 집

내가 꿈꾸는 집

닭은 닭이다

시시포스의 신화를 사는 서민들

열심히 놀아야 하는 이유

안 괜찮은 지붕

우리는 기계가 아닙니다

마을 인심 참 좋아요

숲속의 여우, 나무색 다람쥐

플라스틱 일상

그림자를 쫓는 사람

시골 우체국 풍경

작품 노트 그래픽 노블이 뭔가요

작품 노트 엄마,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야기 둘. 그때의 가족, 지금의 가족

꽃보다 감자

목단의 추억

아버지와 지네

산 넘고 산 넘어 엄마

당신 탓이 아니다

책 읽어 주는 직업

세상에서 가장 귀한 똥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랑해서 포기할 수 없는

유리 이야기

작품 노트 서로를 길들이고, 마음을 얻는 일

작품 노트 나를 지키며 가족을 사랑하는 법


이야기 셋. 다시 붓을 들어 삶을 그리다

새싹 봄, 시멘트 봄, 빼앗긴 봄

썩은 튤립 구근을 키우는 사회

당신의 색이 변화했기를

돌 나르는 할아버지

책방에서 꿈을 찾다

팬데믹 속 유럽 사인회

사인은 책에 받아 주세요

칼바람 불던 날의 기도

세 번째 봄

작품 노트 어떻게 넘어져야 덜 아플까

작품 노트 백 년을 건너 두고 온 마음


에필로그 아직 못 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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