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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봄날 새소식,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깊은 시선으로 세상 구석구석을 바라보는 사람들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_로렌스 곽, 평화를 만드는 사람> 저자 곽은경, 백창화 

이 책의 기획은 남해의봄날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당시 막 통영에 둥지를 튼 남해의봄날은 아직 책을 한 권도 내지 않은 미지의, 혹은 정체불명의 작은 신생 출판사였다. 통영으로 여행 온 백창화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그의 친구 곽은경에 대해 듣게 되었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운명이었다. 명함 한 장 달랑 들고 있을 뿐 아무 결과물도 없는 지역의 작은 출판사를 믿어준 곽은경 선생님과 우리에게 그의 이야기를 들려준 백창화 작가님.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몇 번이고 국경을 넘나들며 지난한 작업을 묵묵히 해낸 두 사람 덕분에 남해의봄날은 많은 소중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믿음, 사랑, 소망. 마치 어린아이 동화 같이 느껴지는 이 같은 단어들이 충분히 우리들의 삶 속에 빛을 밝히며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행동으로 보여주는 삶 그 자체가 가장 큰 가르침이자 미덕이라는 것을. 선물과도 같은 두 작가와의 인연에 감사한다.

베테랑 국제 연대활동가 곽은경은 국제 연대 활동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5년의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 더 많은 이들의 이웃이 되어 함께 내일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괴산에서 숲속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백창화는 앞으로도 작은 도서관을 더 행복하게 가꾸며, 보다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글을 쓰고, 책을 펴낼 것이다.

두 작가의 오랜 우정으로 빚어진 이 책은 다시 한 번 우리 가장 가까운 이웃에 대한 고마움을,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주었다. 특히 곽은경 선생님의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외 20여 명의 저명인사들이 아무 대가도 없이 기꺼이 추천사를 보내주어서 우리는 추천사를 골라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더불어 곽선생님이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그분들의 글을 통해 느끼면서 다시 한번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와 오랜 인연을 함께해 온 박원순 서울시장님, 엄기호 교수님, 이성훈 인권재단 이사님, 강경희 대표님과 전 세계 NGO와 국제기구 단체장, 연대활동가들의 격려의 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 책을 열심히 홍보해주시는 남해의봄날 모든 이웃과 독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맙습니다.

 

 

키메라스튜디오

영상이 산문이라면 사진은 시다. 시인이 세상, 사물, 인생에 대한 다층적인 이야기를 담기 위해 단어 하나를 고심하며 고르듯이 사진가는 물건이나 풍경 속에 담긴 시간과 철학, 사람과 그 사람이 걸어온 삶을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위해 고민하고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대화하며 결정적 이미지를 잡아낸다. 좋은 사진 한 장은 어떤 미사여구나 수식이 필요 없는, 말로는 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통영거북선호텔,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곽은경, 평화를 만드는 사람> 등의 사진을 촬영한 키메라스튜디오는 남해의봄날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절친 같은 스튜디오다. 봄님과의 오랜 인연으로 서울에서 일을 할 때부터 다양한 촬영을 무수히 함께 진행했다. 키메라스튜디오의 가장 큰 강점은 분야를 막론하고 정말 ‘잘’ 찍는다는 것이다. 제품, 인물, 공간, 풍경 등등 어떤 분야든 키메라스튜디오와 작업하면 생각했던 것 이상의 이미지를 찾아낸다. 그 힘은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촬영 대상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담당자와 조율하고 현장을 찾는다. 스튜디오 사람들 사이의 끈끈함도 키메라스튜디오 사람들과의 작업이 즐거운 이유 중에 하나다. 부침이 심한 업계에서 서로 다른 성향의 포토그래퍼인 우정훈, 박우진 실장님이 7년동안 중심을 잡고 있고, 박진주와 박성영 씨가 5년 이상 함께하고 있다. 긴 시간을 지나온 팀워크의 단단함은 안정적인 결과물로 돌아온다.

사람과 브랜드의 핵심을 읽어내고 좋은 사진으로 이야기에 생명력을 더해주는 키메라스튜디오에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늘 우리의 최고의 작업은 내일의 작업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멋진 일들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_남해의봄날 장혜원, 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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