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봄날이 자리한 봉수골은 사시사철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조용하고 예쁜 동네이다. 남해의봄날 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내게 된 봉수골은, 이웃한 미술관의 아름다운 풍경과 골목골목 꽃피는 산책길, 작지만 맛있고 정겨운 식당, 오래된 동네 목욕탕 등 알면 알수록 마음이 가는 따뜻한 동네였다. 남해의봄날과 봄날의책방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봉수골의 매력과 맛집을 소개하기를 수 차례, 남해의봄날이 봉수골에서 지내며 하나 둘 찾아낸 맛있는 식당과 그곳에서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를 더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봉수골 동네 지도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마찬가지로 봉수골에 살고 있는 동네 일러스트레이터와 의기투합하여 틈틈이 봉수골 골목을 걸었고, 그 풍경과 특징을 재미있게 살려내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담아냈다. 봉수골의 숨은 맛집과 카페는 물론 봄이면 꽃비가 흩날리는 벚꽃길, 인근 관광지로 향하는 이정표까지 담았다.봉수골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만든 지도이기에, 동네 이웃들에게도 재미 있는 작업이자,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더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봉수골 동네 지도는 봄날의책방을 방문하는 손님들께 선물의 의미로 드리고 있다.
기획과 제작_ (주) 남해의봄날 / 일러스트_백성현, 치앙마이래빗_그라필로그 김철환